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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폭싹 속았수다 요이땅!! 다시 시작할 용기

by 구공이네♡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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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까봐...사실상 내가 운영하는 그 어떤 sns에도 요즘 시국의 이런 저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사건이 끊이질 않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현실 속에 내가 믿는 것이 최선인양 그렇게 떠들어 대다보면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할퀴고, 상처 받고, 안그래도 힘든 나날인데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더 감당하기 어려울까봐 아무일도 없는 듯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요즘이다. 

 

이런 시국에 폭싹 속았수다 작품은 자꾸만 눈물샘을 자극한다. 울고 싶은데 울기 뭐할때 보면 그냥 눈물 버튼이랄까???

사실 공개 전부터 무엇보다 보고 싶은 이야기였지만, 시작하면 중간 중간 궁금함을 참기 어려울까봐 꾹꾹 참고 숏츠로 버티다 드디어 마지막화가 끝났을 때 어쩌다 폭싹 속았수다 14화!!!

 

 

뭔 1화도 아니고, 마지막 화도 아니고 왠 14화??? 그야말로 어쩌다가다...ㅋ 그냥 그렇게 틀었는데 숏츠로 하도 많이 접해서 폭싹 속았수다 등장인물을 대충 알아서 그런가 이도저도 아닌 접근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그냥 다 재밌고 저마다의 사정이 그냥 다 이해가 간다. 

 

제대로 각 잡고 봐야 알겠지만...누구나 마음속에 문학소녀 한명쯤은 살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딱 한 회를 봤음에도 뭔가 오랜만에 끄적 끄적하고 싶은 마음, 이제 열정이라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도 없을 거 같은 그냥 모조리 다 태워버린 것만 같은데도 꿈틀 꿈틀 자꾸 뭔가 하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을 애순이의 요이땅!!에서 얻어간다. 

 

누가 뭐가 되어달라 부탁한 적도, 강요한 적도 없는데 항상 스스로 원하고 짊어져놓고 원망은 늘 부모님 몫인 양 자식이란 자식들은 왜케 다 철이 없는지...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맘이 데이고, 쓰라리고, 죄송스러워 자꾸만 눈물이 났다. 

이젠 어느정도 안주하는 삶이고 싶은데 아직은 더 달려야 할 거 같고, 내가 먹어가는 나이보다 훨씬 더더더 빠르게 세월을 지나치시는 부모님의 하루 하루가 달라질 때마다 같지 않은 날들의 현실과 마주할때면 자꾸만 두렵고 겁이나기도 한다. 

그래서 컴퓨터를 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지금 이 마음이 사그라지기 전에 언젠가 열어보고 다시 원동력이 되어 줄 다짐의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이 모든 걸 기록하는 오늘이 되기 위해...!!!

요이땅!! 다시 시작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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